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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 만점 특효약? | 2008년 10월 07일 13시 21분 44초
  Name : 관리자 | Homepage : Vote : 409 | Hit : 3259  
 선생님이 가장 신이 날 때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이 올라 갈때다.더욱이 너무 열심히 해서 학교에서나 어떤 기관에서 상이라도 받게 되면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자랑스럽고 대견해서 밤잠까지 설칠때도 있다. 그 녀석 참 기특하단 말이야! 몇번이고 되뇌이게된다.

 얼마 전인가 학생 한명이 부모님과 같이 찾아왔다. 여기저기 학원에 다 다녀 봤는데 SAT 수학 성적이 도무지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700점을 맞았는데 만점 특효약?을 처방?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동안 학원에다 쏟아부은 돈이 몇 천불도 아니고 몇 만불인데 효과는 별로 없었다는 것이었다. 혹시 잘못들었나 싶어 깜짝놀라 다시 물었다 몇 만불이요? 어안이 벙벙해서 한참 동안 한마디도 못하고 있어야 했다.

 700점이면 잘 나온 점수고 뭐 그렇게까지 만점을 맞아야 되나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론 그렇게까지 돈을 쏟아부었는데 뭐가 문제길래 점수가 안올라가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SAT 시험문제 푸는 것을 한 번 보자고 했다. 학생들이 실수하기 쉬운 문제들을 골라놓은 시험지를 주고 30분동안 풀게 했다.

 Oh, No!, No Way 시험문제를 풀고있는 학생을 보고 나는 그자리에서 졸도하는 줄 알았다. 각 문제마다 선택할 답이 다섯개가 있는데 문제는 풀지 않고 답을 하나하나 문제에 대입시켜보고 있었다. 어떤 문제는 답이 A 여서 곧바로 답을 얻어 다음 문제로 넘어가지만 답이 E 인 경우에는 한참을 헤매고 있었다. 스물다섯 문제를 그런 식으로 풀어가는 것을 보고 너무 기가 막히고 한심해서 학생에게 물었다. 누가 그렇게 가르쳐 주었느냐고, 학생 왈, 다들 그렇게 가르쳐 준단다. 고등학교 졸업하는 학생이 방정식을 유도해서 문제를 풀어내지 않고 답을 대입해서 산수식으로 문제를 풀고 있으니 한심하다 못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말만 문제를 푸는 것이지, 그야말로 주어진 답들 중에서 골라잡는 복권 당첨식 공부였다. 이런 걸 배울려고 몇만 불을 쏟아 부은 부모님도 한심했고 그렇게 가르친 학원 선생들도 원망스러웠다.
 수학은 정교하고도 재미있는 과목이다.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과목이다. 문제를 이해하고 방정식을 세우고 한단계 한단계 풀어가노라면 세상걱정 모두 접어버리고 몰입할 수 있다.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한 이 학생에게 내가 할 수있는 것이라면 수학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딱 한번씩만 만나되 모든 것은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공부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모님은 일주일에 딱 한번 만나자는 것에 매우 불안해 했다. 왜냐하면 여태껏 아무도 그런 제안을 안했기 때문이다. 공부는 자기가 하는 것이고 나는 방법만 가르쳐 주면 되는 것이라고 하며 더 시간을 달라는 것을 거절했다.

 첫 시간은 삶의 의미와 우리의 존재 가치를 수학적으로 풀어주었다. 그리고 무진장 칭찬을 해주었다. 칭찬은 특효약이다. 설사 칭찬할 게 전혀 없을지라도 말이다. 어른들도 그렇듯이 아이들도 칭찬을 해주면 신이 난다. 아이들의 기를 세워주고 너도 할 수있다고 입이 닳도록 말해주면 열이면 열 모두다 신이나서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미지수를 놓고 방정식을 유도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알고 있는 공식들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하게 했다.
 또 그 공식들이 어떤 조건하에서만 적용이 되는지 생각하게 하고, 그 후에 본인이 직접 전혀 새로운 문제들을 직접 만들어 보게 했다.
 학생들은 얼마되지 않아 수학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다. 지금 부터는 고삐를 늦추면 안 된다. 조금더 어려운 문제들을 만들어 보게 한다. 또한 그런 문제들을 실제 우리의 삶에 적용시켜가며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학생들이 재미있어 할까? 물론이다. 어떤 날은 학생들이 의자에서 벌떡일어나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며 흥분을 하며 떠들어 댄다. 이제 성공이다.의자에서 일어나 흥분을 하며 자기 생각을 수학적으로 마구 토해내는데 저 아이가 어디서 튀어나왔나 할 정도다.

 수학이 재미있니? 하고 물으니 Oh! man, this is fun! I really like it! 학생들은 아주 솔직하다. 꾸밈이 없고 있는 그대로를 표현 한다. 다른 사람 의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나타내주니 아주 편하다.
 그러면 SAT 수학을 700점 맞았던 그 학생이 과연 만점을 맞았을까? 그 대답은 독자들에게 맞기겠다. 내가 밤잠을 설쳤다면 알 것이다. 그러면 만점 특효약은 있을까? 예끼 여보셔! 꿈에서 깨시요.

 학생들에게 조언하지만 만점 특효약은 없다. 복권 당첨식 공부는 단기간에 점수를 조금 올릴 수 있을 지는 몰라도 기초공사가 잘 안된 집짓기식 밖에는 안된다. 그런 약싹빠른 수법은 나중에 모두 들통나게 되어 있다. 그런식으로 공부하고 대학간 학생치고 꾸준히 잘 하는 학생은 눈 씻고 본 적이 없다. 좀 진득하게 깊이 파고 들자. 천천히 확실하게 알고 지나가자.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끈질기다. 학원에 안가고도 잘 한다. 만점특효약을 구하러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고 진득하게 엉덩이 붙이고 앉아 깊이있는 생각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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