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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 정직한 교육...정직한 세상 | 2008년 10월 07일 13시 26분 08초
  Name : 관리자 | Homepage : Vote : 402 | Hit : 3504  
 2006년 새해를 맞이해 우리가 다시 한번 집고 넘어가야 할 과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다름아닌 국민의 정직성이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저울눈을 속이고, 정치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교수가 논문을 조작하고 학생이 컨닝하다 걸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한국 사회가 너무 빨리 성장하고 결과만을 추구한 나머지 어떤과정이든지 업적만 이루면 된다는 삐뚤어진 사고방식이 빚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내가 대학다니던 때 있었던 일이다. 4학년 때 일로 기억이 나는데 전공필수라서 꼭 이수해야하는 과목이 있었다. 첫시험을 보는데 교수님이 나누어준 시험지가 누렇게 바래고 퀘퀘한 곰팡이 냄새가 나는 30년쯤 된 것이었다. 나는 그 시험지를 받아놓고 기가막혀서 한숨만 나왔다. 내 딴에는 시험본다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퀘퀘묵은 시험지를 받고보니 속이 다 쓰려왔다. 성의 없이 시험지를 준비한 교수가 얄밉고 괘씸했다. 시험문제들 조차도 다른 책에서 배낀 것들이었다.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이름을 쓰고 그 밑에 시험답안 쓰기를 거부합니다. 시험문제를 정성껏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쓰고 제출했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교수님이 부른다는 전갈을 받고 교수님을 뵈었다. 몹시 상기된 표정으로 나를 나무라셨다. 답을 제대로 안 쓰면 전공 필수이기때문에 낙제를 시키겠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시험을 세번 더 봤는데 똑같이 퀘퀘한 냄새가 나는 시험지였고 남의 것을 복사한 것이었다. 나도 오기가 나서 끝까지 시험치기를 거부했다. 마지막 학기말 시험이 끝나고 교수님이 다시 불렀다. 이번에는 완전히 화가 나셔서 언성을 높이며 노발대발 하셨다. 너 정말 이럴거야! 너 같은 X는 낙제야, 어디 함부로 까불어? 학생이 교수님한테 감히 도전장을 내민 것이었다. 나는 교수님께 정중히 말씀드렸다. 교수님, 학생이 수고해서 공부한 것을 정직하게 성심껏 답을 쓸수 있도록 문제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다시 치겠읍니다. 저를 낙제 시키시고 또 똑같은 시험지를 계속주시면 내년에도 계속 시험치기를 거절할 것입니다. 교수님은 나에게 욕을 하시며 내어 쫓으셨다.

 학기가 끝나고 성적표를 보니 그 과목만 D- 이고 나머지 과목은 만족스러웠다. F학점을 주고나면 내년에도 괴롭힘을 당하겠다고 생각이 드셨는지 겨우 졸업만은 할 수 있는 최악의 학점을 준 것이었다. 그후로 후배들 한테 들은 소문은 교수님이 변하셔서 교제도 바뀌고 시험 문제도 열심히 공부하셔서 새로 만들어 출제하신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기쁜 소식이었다. 남의 것을 배끼고, 저울을 속이고, 효과도 없는 약을 만병 통치약 처럼 선전하고, 명품을 카피하고, 되지도 않는 매상을 속여 가게를 팔고 하는 모든 것이 어렸을 적부터 제대로 되지 않은 인성 교육 때문이다. 너도 속여? 그럼 나도 속여야지 하는 속고 속임의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것이다. 얼마전 어느 학부모에게서 들은 것인데 한국학생들 중에 시험 성적을 높이기 위해 $1000을 주고 똑똑한 대학생을 사서 자기 아들 대신 SAT 시험을 보게 했다는 것이다. 그 수법이 아주 기발해서 전혀 걸릴 수 없는 방법이었다. (그 방법은 지면에 밝힐 수 없다.) 어쩌면 그렇게 속이는 쪽으로 머리가 잘 돌아가는지 제일 잘 속이는 사람에게 상을 준다면 과히 노벨상 감이다.

 부모님들이여, 부페시당에 가서 애들 나이가 몇이냐고 물으면 $1, $2 절약할 얄팍한 머리 돌리지 말고 그냥 정직하게 나이를 말하기 바란다. 아이들은 몇불 절약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자연스럽게 거짓을 배운다. 만일 물을 업지르면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해 주라. 어른도 실수할 때가 있지 않은가? 다구쳐 혼내면 다음에는 잘못해 놓고도 혼이 날까봐 거짓말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고 하는데 어렸을 적에 슬슬하던 거짓말이 커서는 수많은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혹 속이거나 거짓말을 했다면 뉘우치고, 새해부터는 솔직하고 거짓없이 사는 정직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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