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 봉사센타 (이사장 헤롤드 변)와 아인슈타인 아카데미 (원장 심동석)가 공동 주최한 버지니아 주립 대학 탐방 프로그램이 지난
18일에서 20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됐다.
총 3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경제적인 이유나 부모들의 바쁜 일정으로 그 동안
대학 탐방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버지니아대, 제임스 매디슨대,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윌리엄 앤 매리대, 버지니아텍을 차례로 둘러보았고 마지막 날에는 17세기 유럽의 건축물들을 재현해놓은 윌리엄스버그의 부시 가든을
방문했다.
로빈슨 세컨더리 스쿨 11학년인 수 킴(Sue Kim)양은 “꼭 대학탐방을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
실제로 대학들을 돌아보면서 각 대학들의 특성과 분위기를 잘 파악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스톤브리지 고등학교 10학년 조슈아
김(Joshua Kim)군은 “각 대학에 대한 심도깊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팀을 직접 인솔하였던
아인슈타인 아카데미의 심동석원장은 “1000여 명 이상이 몰린 버지니아대 입학 사정관 세미나와 캘리포니아, 시애틀, 뉴욕에서 거의 5만 달러
정도되는 비거주민(out of state)수업료를 부담해가면서까지 이 학교에 지원하려는 하는 사람들을 보며 학생들이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인 봉사센타의 헤롤드 변 이사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대학탐방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일시와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2차 대학 탐방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시기에 버지니아 주립대 탐방과 동부 사립대 탐방으로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첫날인 18일 오후 7시에 한인 봉사센타 회의실에서는 조승숙씨가 진행한 ‘부모가 경험한 우리 아이 대학
진학 길잡이’ 세미나가 열렸다. 조씨는 “부모는 자녀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놓아주고, 자녀의 요청이 있을 때
도와주어야 한다”면서 자녀의 학습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학교 카운슬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학비조달을 위해 FAFSA 서류를 정확하게
작성하여 제 때에 제출하는 것은 부모가 꼭 해 야할 일”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용성 기자